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7. 9. 8. 19:30
별 할 말이 있어서 시작한 꼭지가 아니어서 제목 정하기도 힘들고 (어쩌면 또 횡설수설 하고픈 병이 도져 시작한 것이어서) 일단 사진부터 올리면 뭐라고 입을 떼게 되겠지 하며 주루룩 올리니 아따, 많기도 하다. 오늘은 사진 많이 안 올려야지, 요점만 간단히!라고 마음을 먹고 또 먹었는 데도 그게 안 된다. 이 장면을 설명하려면 이 사진이 있어야 하고 이 사진을 설명하려면 또 저 장면이 있어야 하는 전형적인 할매의 미련스러움 오늘 아침(여기서 오늘이라 함은 7일, 목요일이다) 경철군 요렇게 채터링을 부르는 레이저 포인터 놀이를 하며 잘 놀고 있었다. 저 녀석은 도대체 뭘 먹었길래 저런 매일 백치미를 뿜뿜 하는지 6년 반을 함께 살아도 도무지 질리지가 않는다. 한 차례 낚시대 놀이를 하고 밖에 나가 있던 철수..
카테고리 : 고양이 비누바구니 | 2017. 9. 5. 09:00
고양이와 즐겁게 잘 놀아주는 법 고양이는 상대가 두 다리 동물(사람)이건 네 다리 동물이건 상관 없이 평생에 걸쳐 놀기를 좋아하는 동물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게임에는 규칙이 있고 그것을 잘 지켜야 재미도 더 커지는 법이다. 사람이 숙지하고 반드시 삼가야 할 규칙 중 10가지를 소개한다. 1. 아기 고양이도 제대로 노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고양이가 아직 어릴 때는 너무나 귀여워서 사람들은 손이나 발로 놀아주며 깨물거나 할켜도 그저 귀엽다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고양이가 자라서도 사람의 손과 발을 장난감 다루듯 할 가능성을 높게 만든다 . - 손이나 발은 장난감이 아니다! 2. 고양이 장난감은 지루하거나 매력이 없어서는 안 된다. 새 장난감을 구입해 사람들은 고양이와 열심히 놀아주고 둘 ..
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7. 8. 31. 13:00
철수와 경철이철수는 다시 입맛을 회복했고 경철이는 여름을 보내는 사이 디룩디룩 돼냥이가 됐다. 경철이는 하얀옷을 입고 있어 더위를 덜 타 입맛을 잃지 않았나, 그랬다. 나는 커피를 마시는 아침 시간, 경철군은 엉아 발냄새 맡기, 그러라고 발가락 쭈악~ 펴주는 엉아나 냄새 맡는 동생이나... 택배, 당연히 집사보다 먼저 풀어보기 캣클라이머라는 문에 걸 수 있어 공간을 덜 차지하는 캣타워가 있어 사 봤는데 우리나라가 B급 국가라 B급 물건을 미국에서 처분한 건가, 사용 설명서와는 아주 중요한 부분의 조립 방법이 달라 전화 문의도 했지만 담당자 연결 하겠다더니 콩 구워 먹은 소식에다, 몸체를 모두 조립한 후에 뭔가 잘못 됐다는 걸 눈치 챈 터라 15kg가 넘는 물건 반품할 생각하니 눈 앞이 아득하여 그냥 대충..
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7. 8. 16. 22:00
육포를 다시 만들어 주기 시작한 이 후로 청소 때마다 짜던 바구니를 들치면 이 모양이다. 야생의 사냥꾼, 경철씨 아지트라고 해야하나, 요즘에는 던져주는 것도 싫고 반드시 그릇에 얼굴을 처박고 직접 물고 달아나 저 타래 위에 앉아 냠냠드시고 그걸로 축구하고 돌아다니다 다시 저리로 물고 가 드시고 나머지는 타래 아래에 저장 해두시고, 그거 다시 꺼내려니 잘 안 나와 바각거리기도 하시고. 날은 자꾸만 따뜻해지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포획물 숨길 곳이 많아서는 개미의 천국이 곧 다가오리라는 예감에 바구니를 빨리 마무리 해 저 자리를 정리해 버리기로 마음 먹고 일감을 꺼내 펼쳤는데... 노는 꼴들이 어찌나 예쁜지 아이들을 물리칠 수도 일감을 계속 잡고 있을 수도 없어서 사진만 계속 찍고 봤더니, 흥 느들이 바구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