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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자리 정리하는 습관이 건강을 해친다

비누바구니 2018. 5. 9. 11:50

뭔 소리여~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이부자리부터 정리를 해야 깔끔한 환경에서 산뜻한 하루를 시작하지! 동서고금,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릴 적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받아온 교육이며 정리하지 않는 이부자리 때문에 부모로부터 꾸중을 듣거나 성인이 돼서도 그런 자신의 게으름에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현실인데 빠른 침구정리 습관이 잘못 된 것이라니?

아침에 하는 이부자리 정리가 왜 나쁜가?

영국 런던 킹스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기상 즉시 정리하는 이부자리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람이 잠을 잘 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땀을 흘리게 된다. 그래서 기상 직후의 이부자리는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 습기를 머금고 있는데다 따뜻하기까지 한데 이 때 이불들은 접어서 장농에 넣거나 침대보를 덮어 공기를 차단하면 습기 차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집먼지 진드기나 거미류 등이 서식,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되는 것이다 - 특히 한국식 이부자리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차곡차곡 접어 장농에 넣고 문까지 닫아버리니 쓰지 않은 이불에까지 해충들이 서식지를 넓혀 갈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겠다

침구에는 150만 마리의 해충이 산다

연구를 이끈 스티븐 프레트러브 박사에 의하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이 자고 난 침구에는 150만여 마리의 해충이 서식하는데 오래 이들과 동거하면 천식, 습진, 피부염 등은 물론 불면증에도 시달릴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한다. 그러므로 차라리 잠자리를 어지러운 상태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건강에는 훨씬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프레트러브 박사는 침대정리 대신에 반드시 해야할 것이 침실의 환기라고 충고한다. 더불어 침구를 햇빛 아래에서 자주 건조 시킬 것을 강조했는데 여러가지 클린저나 진공청소기가 갖가지 더러움과 해충들을 어느 정도 퇴치할 수는 있지만 진드기 만큼은 그런 방법으로는 박멸 시킬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