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고양이는 집사의 임신을 알아 차릴 수 있을까?

비누바구니 2018. 4. 28. 08:55

댕댕이들로 말하자면 보호자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는 감각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집사가 긴장상태에 있거나 건강상태가 달라졌을 때 등 그들의 특별한 후각을 이용하거나 집사의 행동변화를 포착한다는(이들은 집사의 표정이나 행동 변화를 관찰한다는데 이것을 할 줄 아는 포유류는 인간과 개 뿐 인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있다)  것인데 고양이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고 특히 집사의 임신을 잘 알아 차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그런 것일까?

임신은 신체의 급작스런 변화를 불러온다

호르몬의 균형이 갑자기 미친듯 변하기 시작하면서 어떤 사람은 변덕스러워지고 어떤 사람은 잘 먹지 않던 음식에 탐닉하게 되고 또 어떤 사람은 파트너에게 유난히 매달리기도 하며 또 적지 않은 사람들은 피부가 얇아지는 현상까지 겪게 된다. 쉽게 말해 지금까지의 일상이 극단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 임신이다 -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를 고양이가 알아차리는 것은 하나도 놀랄 일이 아니다. 마치 고양이에게 7번째 감각이 있어 그런 것 같지만 일상을 함께 하는 가족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떤 집사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진단을 받은 바로 그 날부터 고양이가 자신의 무릎은 잠시도 떠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니까 집사가 임신을 하면 고양이가 유난히 더 집사를 따르고 더 많은 스킨십을 한다는 것인데,

임신의 호르몬의 변화를 불러온다

임신이 확실시 되는 그 무렵부터 고양이의 태도가 변하는 것은 고양이가 호르몬 변화의 냄새를 맡기 때문이다. 사람의 체취는 대부분 호르몬의 작용으로 만들어지는데 임신과 함께 호르몬의 상태가 변하면 냄새도 달라지고 이것을 특히 후각이 예민한 고양이가 재빠르게 알아차린다. 심지어는 본인이 임신을 인식하기도 전에 고양이가 먼저 알아 차렸다는 경험담도 수 없이 많다 - 이와 관련하여 집사가 암에 걸기거나 아세톤이나 과일향 같은 냄새를 풍기는 당뇨병, 특히 저혈당 상태를 개 고양이들이 매우 쉽게 알아차려서 이 병의 진단을 위한 개들이 특별히 훈련되고 있기도 하다

고양이의 후각

고양이의 냄새를 맡는 능력은 사람의 세 배에 달할 정도로 예민해서 가장 쉬운 예로 눈도 뜨지 못한 꼬물이들이 어미의 젖을 찾아낼 수 있는 이유이며 이 능력에 결핍이 생기면 아이 고양이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성묘가 되면 이들은 상대의 성별과 짝짓기가 가능한 상태인지 냄새로 알아차릴 만큼 정교한 후각을 갖고 있다

고양이의 행동에서 힌트를 얻으라

만일 가임기의 여성집사의 고양이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다르게 대한다면 한 번쯤 임신을 의심해 볼 만하다. 고양이가 집사의 호르몬 변화를 냄새로 알아차리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며 이 외에 다른 가능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