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징징거리는 고양이 달래는 법?
비누바구니
2022. 3. 30. 09:15
아침에 눈 뜨자마자 경철이 집사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징징댄다. 물론 밥 달라는 뜻이겠지~ 그런데 밥을 줘도 다 먹고 또 징징~

요즘 들어 뭔지 모르게 부쩍 떼쓰는 일이 잦아진 경철... 새벽에도 우웨이,우웨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온 집안을 돌아다니는데 아마도 집사가 놀아주지 않기 때문에 남아도는 에너지에 의한 스트레스 아닌가 싶다...

요즘 집사는 진짜로, 진심으로 놀아줄 기력이 없다... 약이라도 먹자, 생각하고 찌끄만 그릇에 츄르를 담아오니 호다닥! 침대 아래로 숨어버린다. 징징거림에는 약 먹이기가 특효?

집사가 아래를 들여다보니 바구니 채로 끌려나옴을 당할까 봐 긴장감과 애절함이 함께 섞인 표정으로 자꾸만 눈을 피한다.

지금이 긴장감 최고이다. 이럴 때 집사는 약 먹이기를 잠시 뒤로 미룬다. 한 참 내버려 두면 제 풀에 기어 나와 또 징징거릴 것이기 때문에 그냥 기다리기로... 보조제의 종류를 한 가지 더 보태야 하는데 아이들이 이렇게나 싫어하니 집사도 할 짓이 아니다. 그래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