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대장 고양이 배털은 다시 나려나...

비누바구니 2022. 3. 23. 09:41

작년 중반쯤에 고양이 형제들의 오줌 상태가 이상해 정밀진단받을 형편을 안되고 나름 유명한 루비날과 시스테이드를 먹이기 시작했다.

[고양이 방광 보조제]

그리고 집사 개인적으로 몹시 큰 변화와 상처를 겪어 이것저것 다 귀찮고 그냥 다 가자...는 심정이 되기도 했고 실제로 기운도 없어서 약이 남았는데도 중단하고 겨우 아이들 밥만 챙겨주는 상태로 올해 초까지 지내오다가 전문의의 약과 형식적이지만 보건소의 정기적인 심리상담(전화로도 가능)의 도움으로 '그래 걍 살자'까지 회복돼 아이들을 다시 자세히 살피니 역시 철수는 여전히 방광 또는 신장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보여 시스테이드를 다시 하루에 두 번씩 두 달을 먹이니 희한하지, 이 약만 먹이면 철수의 민둥 배에 털이 다시 솔솔 자라기 시작한다는 것... 방광 또는 신장과 배의 털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혹은 내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쩍벌하고 뒤돌아 앉은 대장 고양이]

동물이 어쩌면 저런 자세로 앉을 수 있나 신기해서 한 컷 날림 ㅎㅎ~

[그루밍 중]

방금 전에 화장실에 다녀오더니 생식기도 점검하고 밤 시간이라 온몸을 그루밍으로 점검하는 중인 듯하다.

[완전히 반으로 접힌 대장 고양이의 뒷모습]

정말 시스테이드 등의 약물이 도움이 된다면 집사의 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 노력해 루비날 또는 아조딜 등의 약물까지 함께 두 녀석 모두에게 먹여볼 생각이다. 아조딜은 너무 비싸더라... ㅜ.ㅜ

[호기심도 대장인 대장 고양이]

아이들 간식(경철이는 밥 주면 위에 고명으로 얹어준 간식만 다 걷어 먹고 철수는 경철이 그렇게 남긴 밥을 나중에야 먹는다)이 도착했길래 포토리뷰 올리고 해피빈(네이버 페이에서 구매 확정하고 리뷰 쓰면 해피빈 두 개를 준다. 난 이거 목숨 걸고 받아 매번 국경 없는 의사회에 기부한다) 받으려고 작업대 위에 올려두고 사진을 찍으려니 호기심 고양이가 방해를 하신다. 제법 유명한 얼굴이라 같이 찍어 발표하기 싫은데 정작 본묘는 아랑곳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