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하고 싶었던 일

비누바구니 2022. 2. 10. 15:06

하고 싶었던 일을 하나 처리했다

아니,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고 보니 하필 울 엄니 생신이네. 그래서 더 잘 된 느낌이다.

[어떤 바구니든 모든 것은 일단 철수 차지]

확실한 통보는 3, 4개월 후에 온다고 했으니 그때 인감도장 등을 다시 만들어도 늦진 않겠지. (인감 같은 건 쓸 일도 없어서 만들었던 기억이 없는데 울엄니가 나 없을 때 했던 건지 사업자등록증 만들 때 보니 이미 있더라 ㅎㅎ)

[인터넷으로 개명신청]

부모님이 안 계시니 성까지 싹 다 갈아엎어버려도 되지만 60년 넘어 지녀왔던 모든 것을 버리면 내 입에 달라붙지 않을 것 같아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봤다.

[허접한 포스트라도 내 새끼들이 빠질 수는 없지~]

서류를 제대로 냈는지도 모르고 대놓고 소송비는 냈으니 잘못 된 게 있으면 메일이라도 오겠지 하고 있다.

어쨌든 속이 시원하다. 숨만 쉬어도 따라 쉰다는 소리 들을까봐 겁 날 일 없고... 더 긴 설명이 무엇에 필요하리, 나는 이제야 내가 된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