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도 직접 열어 드시지 그랴~

고양이 형제와 사람, 세 식구 모두 각자의 관심에 몰두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초인종이 울렸다

고양이 형제와 사람, 세 식구 모두 각자의 관심에 몰두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초인종이 울렸다

"택배 왔나???" 고양이들 간식이 도착했다. 집사는 하던 일을 마무리 할 생각으로 대충 들여놓고 하던 일 계속~ 

고양이들 간식이 도착했다

작업하던 세트가 마무리 되고 나가보니 간식 봉지가 이 꼴을 하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내내 무엇인가 빠직빠직, 비닐을 갖고 노는 소리가 들렸지만 늘 듣는 소리이기에 별 신경을 안 썼는데... 내게는 택배를 절대로 상자째 집안에 들여놓지 않는 버릇이 있어 알맹이만 꺼내 들여놓았던 탓에 생긴 사단이다

찍힌 장면으로 봐서는 100% 경철이가 범묘지만 상황 파악하고 카메라 찾고 하는 동안 장면이 180도 바뀐 것이다

찍힌 장면으로 봐서는 100% 경철이가 범묘지만 상황 파악하고 카메라 찾고 하는 동안 장면이 180도 바뀐 것이다 

철수 고양아! 나는 안다, 이것은 네가 한 짓이라는 걸, 왜냐하면 경철이는 방금 나를 따라 밖으로 나왔거등

철수 고양아! 나는 안다, 이것은 네가 한 짓이라는 걸, 왜냐하면 경철이는 방금 나를 따라 밖으로 나왔거등~ 뜯었으면 드시지 왜 거기 가 계시오? 원래 그리 식탐이 없는 철수 고양이기도 하지만 

요즘 나오는 저 꺼먼 가루로 된 제습제가 손난로와 같은 성분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알고보니 이 물건을 한 이빨 하셔서 그 쇳가루 맛을 견디기가 어려웠던 모양이다. 그것도 제법 야무지게 씹었는지 저 물건을 집어드니 가루가 주룩~ 흐르고 봉지에서는 열이나고 있었는데 - 요즘 나오는 저 꺼먼 가루로 된 제습제가 손난로와 같은 성분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 큰 일 날 뻔 했다 --;;

못 지킨 건 어쨌건 집사 잘못이니

못 지킨 건 어쨌건 집사 잘못이니 꺼먼 가루를 쓸고 닦고 사과하는 마음으로 까까봉지를 다른 자리로 놓아주니 그제서야 한 입 하시는데 

두어점 드셨나, 다른 장난거리를 두리번거리며 찾으시는 중 

코처럼 미끌미끌한 젤리 형태의 저 간식을 두 녀석 모두 그런대로 즐기는 편

"그래, 이거다!!!" 코처럼 미끌미끌한 젤리 형태의 저 간식을 두 녀석 모두 그런대로 즐기는 편이기는 하지만 정말 거기 뭐가 들었는지 알고 그러는 것일까? 

얌전한 척 앉았다가 실속은 혼자 다 챙기는 하얀 고양이의 숨길 수 없는 흥미 돋는 눈빛

얌전한 척 앉았다가 실속은 혼자 다 챙기는 하얀 고양이의 숨길 수 없는 흥미 돋는 눈빛! 

고양이 난리법석 중

고양이 난리법석 중~ 

닫힌 상자에서 저것을 꺼내는 요령은 (안타깝게도 장면은 놓쳤지만) 무턱대고 물어뜯는 게 아니라 입에 물고 도리도리를 해, 안에 것이 제 무게로 스스로 상자를 열게 만드는 것

성공이닷! 닫힌 상자에서 저것을 꺼내는 요령은 (안타깝게도 장면은 놓쳤지만) 무턱대고 물어뜯는 게 아니라 입에 물고 도리도리를 해, 안에 것이 제 무게로 스스로 상자를 열게 만드는 것 

나름 야무지게도 꺼내 먹는다

"그래, 바로 이거였어!" 나름 야무지게도 꺼내 먹는다.

 나날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진화하는 고양이

사진에 찍힌 저 하얀 발은 저렇게 애처롭게 내려다보고 있으면 집사가 열어서 쉽게 먹여 준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 간식, 사실은 일종의 영양제여서 하루에 하나씩만 먹어야 하는 것인데 결국 다섯개들이 한 상자에서 하나만 무사한 꼴로 살아남았다 - 나날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진화하는 고양이 샤꾸들, 좀 있으면 깡통도 지들 손으로 따서 먹지 싶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