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쎈수에 감탄해~

내가 가장 애청하는 티비 프로그램 정치부 회의에 야당발제를 보다가 백그라운드에 뜨는 사진을 보고 "흐캬캬캬캬~ 우히힛, 푸히힛!" 방정맞은 웃음이 거의 자동적으로 터졌다. 정치부 회의를 보면 거의 매일 웃을 일이 생기는데 내게는 개콘보다 열 배 백 배 더 큰 웃음을 주는 효자 프로그램이다. 아, 이런 건 나만 보면 안 돼!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발제 때 줏어들은 것 따라 청와대에 가 봤더니 진짜로 저 카테고리에 저 청원이 있네~~~ 각설하고 - 아래 그림에 대해서는 긴 말 하면 안 되지 싶다. 어쨌거나 이번 선거로 확실한 국민 귀요미로 재탄생 하신 한 분!

코메디언이 되지 않게 조심하자

그리고 청원 하신 분의 탁월한 카테고리 선정 센스에 감탄만 나올 뿐!  칭찬해!!! - 알고보니 한겨레에서 이 장면을 이미 포착하고 보도를 했는데 나만 못 보고 있었던듯.

커텐 뒤어 숨어 얼굴만 빼꼼~하고 잠 자는 철수 고양이[대표 이미지로 쓰려고 올리는 맥락 없는 사진으로 커텐 뒤어 숨어 얼굴만 빼꼼~하고 잠 자는 철수 고양이]

그러나 코메디 보면서 웃고 즐기는 건 이 정도로 끝내고 스스로가 뜻밖의 코메디언이 되지 않게 돌아 볼 줄도 알아야 하는 걸 게다... (남의 아픔은 아랑곳 않고)보자마자 방정맞은 웃음을 터뜨린 나 자신은 물론이고 선거에 이기자마자 눈에 띄는 언행을 하신 한 분의 드라마도 웃지 못할 코메디로 어느 새 장르를 옮겨가는 것이 아닌지 견제를 늦추지 않아야 할 것 같다는 조심스럽고 염려스러운 마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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