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료 모양 그대로 구토 -고양이 만성 구토

블로그 유입로그에 "사료 모양 그대로 구토"라는 검색어가 꽤 상위에 올라와 있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 상황에 대해 묻는 댓글이 달려 여기에 대해 내 경험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철수 고양이의 만성 구토 문제로 나름으로는 꽤 오래 그리고 자주 고생을 했기 때문에 이 글 제목 같은 검색어로 이곳저곳 찾아다니는 집사님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만성구토 문제, 더구나 사료 모양을 거의 그대로 토해내는 문제를 이제는 거의 완전히 해결했다고 말 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5개월이 되어간다) 내 경험과 해법을 간략하게 정리해 놓으면 같은 원인으로 구토증세를 보이는 고양이와 집사님들께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므로

고양이 사료 모양 그대로 구토 -만성구토[철수 고양이, 오늘 아침 또 다시 느닷없는 고양이 사냥에 나섰다]

이미 다른 글에서 반복해서 썼으므로 고양이 구토의 원인을 단편적으로만 나열하면

1. 장이나 위장에 이물질 - 장염, 장폐색 :이런 경우 토사물은 소화가 다 된 상태, 소화가 덜 된 상태 또는 수분 뿐인 상태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2. 유복한 구토 : 요즘에는 먹을 것이 넘쳐나고 종류도 다양해서 종종 고양이 몸에 맞지 않는 먹이를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그럴 때 구토를 하게 되는데 값싼 재료 (콩, 옥수수 그 외 값싼 곡식)로 만든 사료를 먹일 경우에 위산과다로 인해 일주일에 2, 3회 정도 구토를 하는 현상이다.

 

3. 과식 : "흡입"또한 정기적인 구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의 구토는 식사 2, 30분 후에 유발 된다. 토사물의 형태는 음식물이 거의 소화되지 않은 채로 나온다. 


4. 식품불내증(不耐症) 또는 알레르기 : 꽤 많은 수의 고양이들이 특정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견디지 못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만일 구토의 원인이 이런 경우라고 짐작이 된다면 완전히 다른 성분으로 만들어진 사료를 먹여보도록 하지만 고양이 상태가 좋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5. 독성물질 중독 : 여기서 말하는 것은 쥐약 묻힌 사료 등의 경우가 아니라 헤어스프레이, 청소용액 또는 식물(특히 고무나무 종류) 등이 고양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이 구토의 원인

6. 신장 문제 : 누구보다도 나이가 많은 고양이가 구토를 한다면 신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구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실금(失禁)도 있게 된다. 

7. 바이러스 감염 : 단순한 바이러스성 감염(단순한 감기)으로도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다. 


8. 무해한 청소 기능 - 헤어볼 : 이런 유형의 구토는 요즘 같은 털갈이 시기에 특히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로 고양이가 그루밍을 통해 삼킨 털뭉치를 배설하지 못했을 때 토해내는 현상이다. 


9. 기생충 : 기생충으로 인한 구토는 하얀 거품과 같은 액체와 함께 기생충을 직접 토해내기도 한다. (물론 기생충이 원인이지만 벌레 없는 구토를 하기도 한다)


10. 이 외에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장에 종양이 생겼을 때도 구토가 유발된다.

고양이에게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때

11. 단순 소화불량성 구토 : 이것은 선천적 또는 체질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 있듯이 고양이에게도 소화능력이 부족한 개체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 소화시키기 쉬운 생고기나 습식을 급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12. 고양이에게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때

심리적인 구토의 원인으로는 

a. 고양이가 외로움을 느낄 때

b.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할 때

c. 소음이나 다른 고양이들로 인한 스트레스 

d. 불안한 환경 등

철수 고양이의 만성  구토에서 집사가 했던 의심

철수 고양이의 만성  구토에서 집사가 했던 의심

철수는 거의 대부분의 구토가 사료가 그대로 되돌아나오는 유형이었는데 몇 년 동안 몇 달 간격으로 증세가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는데 병원에 가지 않은 것은 구토 이 외에 다른 어떤 이상 증세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사가 했던 의심은,

1. 선천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하다 - 물을 마시지 않으니 건사료는 더더욱 소화가 어려울 것이다

2. 과식 또는 유복한 구토 - 배가 안 고픈데도 억지로 주면 받아먹는 스타일이기도 하며 사료의 성분에 집사가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던 때문

3. 식품불내증 - 고양이에게 탄수화물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고양이에게도 글루텐 불내증이 있다는 것에 대해 ㅅㅁ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글루텐 등 사료의 성분을 꼼꼼히 따졌다

해결을 위해 집사가 한 일

1. 건사료를 완전히 끊었다 - 만일 소화불량이 원인이라면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고양이에게 건사료를 소화시키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2. 글루텐 등 사료의 성분을 꼼꼼히 따졌다 - 이것은 100% 습식으로 구토가 멎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사료형 간식을 먹은 날 또 다시 구토를 했고 눈치를 못 채고 며칠 후 또 주니 그날 또 구토를 했다. 그제서 의심이 들어 그 간식의 성분을 살펴보니 글루텐과 쓰레기 성분 덩어리였다 - 그러므로 간식도 성분을 따지는 것이 안전하다

3. 과식 방지를 위해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 습사료를 준다


결론

철수고양이의 상습적 구토는 이제 해결이 됐고 헤어볼 구토는 그 사이 두어번 진행 됐다. 여전히 습사료만 먹고 있고 간식으로는 동결건조 고기만 준다. 그리고 한 열흘 전부터는 글루텐프리 건사료를 간식처럼 주고 있는데 (물에 불리지 않고 준다) 아직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해서 고양이의 구토 문제가 해결 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구토를 한다면 의사와 상담을 진행하는 편이 빠른 해결책일 것이다

그리고 한 열흘 전부터는 글루텐프리 건사료를 간식처럼 주고 있는데 (물에 불리지 않고 준다) 아직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

떤 구토일 때 의사에게 가야만 하는가?

고양이가 기운 없어 하거나 불안해 하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지 않는 한 아직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심각한 질병이 구토 뒤에 숨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는 없는데 구토와 함께 다음의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의사에게 가야한다. 

1. 기운이 없어 보일 때

2. 통증을 느끼는 듯 보일 때 - 통증이 있을 때 고양이는 대개 웅크리고 있거나 눈을 반쯤 뜬다

3. 어떤 것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4. 설사를 할 때

5. 식욕이 없을 때

6. 토사물에 흰거품 - 기생충이 원인일 수 있다

7. 토사물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색깔이 음식물 이상으로 어두운 색을 띨 때

8. 토사물에서 똥 냄새가 날 때 - 장페색이 우려 된다

9. 끊임 없이 구토 할 때 - 감염이나 독극물 중독(세제나 약품, 유해한 식물)

10. 발열 - 고양이의 정상 체온은 38 ~ 39.2사이로 사람보다 높으므로 손으로 짚어서 열을 알아 차리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11. 체중감소 - 이 외에도 일부 만성질환은 명백한 증상이 없거나 아주 느린 속도로 증상을 보여주므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써놓고 보니 또 다시 뭔가 두서없는 느낌이지만 같은 문제로 고생하시는 집사님들께 조금이라도 간결한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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