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끊임 없는 식탐을 보일 때

흔히 고양이들은 댕댕이들처럼 식탐을 보이지 않아서 자율급식을 해도 배가 터지도록 먹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자율급식에도 불구하고 적정량을 잘 나누어 먹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드물게 끊임 없는 배고픔을 호소하는 고양이나 갑자기 쉬지 않고 먹으려드는 고양이들이 있다. 금새 먹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배 고플 타이밍이 아닌데 고양이는 계속 배가 고프다고 칭얼댄다. 상황에 따라서는 너무 안 먹는 것보다는 차라리 식탐을 보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식탐이 지나치게 강할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고양이는 도대체 왜 그럴까?

무리 생각해도 배 고플 타이밍이 아닌데 고양이는 계속 배가 고프다고 칭얼댄다

1.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이 부족하다

밥을 많이 먹는 고양이에게 영양이 부족할 리가 있겠냐 하겠지만 모든 사료가 영양적으로 완벽한 것이 아니며 특히 건사료, 한 브랜드의 사료만 계속 먹어온 고양이라면 영양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을 확률이 높고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려고 계속 먹을 것을 찾게 되는 것이다. 만일 이런 경우라는 의심이 들면 습식사료를 먹여보는 것이 권장 된다. 왜냐하면 캔사료는 대부분이 건사료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끊임 없는 식탐을 보이는 고양이, 도대체 왜 그럴까?

2. 고양이가 기생충에 감염 됐을 수 있다

고양이가 회충에 감염 됐을 때 끊임없이 공복을 느낄 수 있다 - 회충은 음식의 영양분이 생체에 흡수되기 전에 대부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회충은 사람에게까지 감염 될 위험이 있으므로 이것이 의심 될 때는 고양이의 변 샘플을 가져다가 검사를 받고 정기적인 예방 대책을 세우는 것이 권장 된다

고양이가 회충에 감염 됐을 때 끊임없이 공복을 느낄 수 있다

3. 고양이에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질병 자체로 칼로리를 많이 소모한다. 이럴 때는 고양이의 식사량이 대폭 늘어날 뿐만 아니라 물도 많이 마시고 평상시보다 높은 강도의 활동성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7세 이상의 수고양이가 이런 모습을 보일 때 의심해 볼 만한 질병이다

고양이의 식사량이 대폭 늘어날 뿐만 아니라 물도 많이 마시고 평상시보다 높은 강도의 활동성을 보이기도 한다

4. 고양이는 외롭고 지루하다

사람도 지루하거나 외로울 때 그리고 스트레스가 넘칠 때 이상 식욕을 보인다. 이것은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만일 고양이가 지루함에서 오는 식탐을 보인다면 더 많은 자극과 관심을 보이고 더 많이 놀아주면 금새 해결된다. 즉, 고양이가 먹는 것 이 외의 것에 관심을 돌리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일 고양이가 외로워 하는데 집사는 너무 바빠서 나눌 시간이 없다면 친구가 될 만한 또 한 마리의 고양이 입양도 조심스레 권유된다

만일 고양이가 지루함에서 오는 식탐을 보인다면 더 많은 자극과 관심을 보이고 더 많이 놀아주면 금새 해결된다.

5. 고양이는 우울하다

위의 항목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단순한 지루함이 아니라 관심과 애정의 부재로 마음에 병이 생긴 경우이다. 예를 들어 집 안에 살다가 아기가 태어나면서 발코니로 쫓겨나간 고양이가 상실감으로 미친듯이 먹어대기 시작하는 것 같은 현상이다. 이럴 때 약이 되는 것은 사랑과 관심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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