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사람 몸 위에서 잠을 잘까?

집사가 소파나 침대에 편안히 몸을 누이거나 기대면 곧바로 집사 몸, 특히 배 위에 자리잡고 앉아 종내는 쿨쿨 잠을 자는 고양이들이 있다. 이런 행동이 심쿵! 하도록 귀엽기도 하지만 때때로 꼼짝도 할 수 없는 이유로 방해가 될 때도 있다, 책상 앞에만 앉으면 책과 집사 사이를 가로막고 앉을 때 느끼는 불편처럼 말이다. 집사와 고양이 사이에서 가장 흔한 갈등 중 하나인 이것, 고양이는 도대체 왜 사람 몸위에서 잠을 잘까?

고양이는 왜 사람 몸 위에서 잠을 잘까?

1. 포근하니까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일찍 어미 품을 떠나서 집사, 그러니까 고양이로서는 덩치가 커다랗고 두 발로 걷는 수퍼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다. 이 때 고양이는 이 수퍼 고양이를 어미처럼 여기고 따르게 되는데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꾹꾹이를 시전하는 것만 봐도 집사를 어미로 여기며 자신은 영원한 아깽이라고 생각한다는 좋은 증거이다. 아기 고양이가 어미 품에 안겨 잠 자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2. 안전하니까

야생에서 고양이는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동물이 아니다. 그래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공격 때문에 늘 긴장, 경계하고 지내는 본능이 있는데(고양이가 겁이 많고 잘 놀라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황금 독수리가 공격 하더라도 막아줄 것 같이 거대한 동물인 집사 곁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형제 고양이가 싸우다가 불리함을 느끼는 쪽이 집사에게 쪼르르 달려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야생에서 고양이는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동물이 아니다

3. 의지가 되니까

고양이가 비교적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동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독불장군은 아니다. 고양이도 외로움을 타기 때문에 좋아하는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고 악몽을 꾸며(고양이도 꿈을 꾼다,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깼을 때 집사가 곁에 있다는 사실에 든든함을 느낀다. 일반적인 관계라면 고양이는 집사를 완벽히 의지하는데 육식동물의 의심 많은 본성을 감안하면 고양이가 주는 커다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4. 따뜻하니까

이것은 가장 동물적이고 간단한 이유이다. 고양이는 체온을 유지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동물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가능한 한 따뜻한 곳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잠 들 수 있는 자리를 필요로 하는데 특히 "이곳은 안전 해"라고 한 번 분류되면 그곳이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잠자리가 되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 이 순수한 이기심을 집사라면 어찌 나무랄 수 있겠는가!

고양이는 체온을 유지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동물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가능한 한 따뜻한 곳을 찾아다닌다

사랑하니까

고양이보다는 댕댕이들이 집사를 훨씬 더 사랑한다고 말해지지만(실제로 댕댕이들이 집사와의 활동에서 더 많은 행복호르몬 옥시토신을 분비한다) 사랑하지 않으면 몸을 밀착시키고 눕기는 커녕 같이 있기라도 하겠는가? 개처럼 명령에 복종하고 펄쩍펄쩍 반가움을 표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집스럽고 기이한 성격의 고양이가 집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러니까 이 고집스럽고 이기적이며 기이한 취미를 가진 네 발 달린 털뭉치가 자꾸만 집사의 몸에 기어오르는 것은 사랑과 편안함 그리고 신뢰를 표현하는 것이므로 "왜"냐고 묻는 대신 이들과 똑같이 그 순간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 특히 배가 차가운 집사에게 고양이의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몸은 어떤 약물이나 물리치료기가 대신 할 수 없는 최고의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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