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는 작은 품종이 큰 품종보다 오래 산다, 왜?

동물은 대부분 그 종의 크기가 클수록 오래 사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코끼리는 60 ~ 70년을 살 수 있는 반면 쥐는 2, 3년 정도 밖에 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개의 품종은 이런 일반성을 깨고 작은 품종이 큰 품종보다 오래 산다고 알려졌다 즉, 아이리시 울프하운드는 6살 즈음에 죽는 경우가 많은 반면 소형견종인 치와와는 18세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 그러나 왜 개에게서만 이런 상식을 거스르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댕댕이는 작은 품종이 큰 품종보다 오래 산다[Irischer Wolfshund CC BY Camillo 60-SA 3.0]

대형견종이 소형견종보다 일찍 죽는 이유

미국 콜게이트 대학의 조쉬 윈워드와 알렉스 이오네스쿠 팀이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주범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손상으로 밝혀졌다. 그러니까 큰 견종의 강아지가 급속도로 자라기 때문에 성장을 위한 세포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의 영향 또한 그 만큼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활성산소가 적당히 존재하는 것은  세균이나 유해한 물질로부터 생체를 보호하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정상세포가 공격을 받아 세포막을 파괴하고 비정상적인 세포단백질을 만드는데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작용은 노화촉진이며 이것이 대형견종의 수명을 단축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다.

대형견종이 소형견종보다 일찍 죽는 이유

열쇠는 성장속도다

대형견종의 강아지는 단시간에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 신진대사 또한 최고의 속도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지나친 산화 스트레스가 일어나 어린 개의 세포를 영구적으로 손상 시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성견들에게서는 품종과 관계 없이 비슷한 양의 활성산소 포화도를 보인 것이다. 대신 대형견종의 샘플에서 소형견종보다 좀 더 많은 글루타치온(황산화 물질 중 하나)이 발견 되었다

대형견종의 강아지는 단시간에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 신진대사 또한 최고의 속도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지나친 산화 스트레스가 일어나 어린 개의 세포를 영구적으로 손상 시키는 것이다

왜 하필 개에게서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가?

아마도 대형견종이 다른 어떤 동물들보다 극단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자를 예로 들면  큰 덩치로도 25 살이 되도록 살 수 있는 것은 성장속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더 느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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