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눈빛이 아름다워 카메라를 들었더니

이 고양이 형제, 요즘 들어 자주 한 바구니에 들어앉아 집사 눈에 흐뭇한 장면을 연출 하시는데

고양이 형제 이렇게 마주보고 있으니 얼마나 정답고 좋으냐

이렇게 마주보고 있으니 얼마나 정답고 좋으냐, 또 홀딱 반한 집사 부랴부랴 카메라를 꺼내 들고 컴컴한 방 안에 급히 머리맡 램프로 조명을 보충하고 보니 천국의 장면이 따로 없네그랴~ 그러나 카메라 찾고 램프 켜고 하느라 이미 시간이 너무 지체 된 건가 집사 눈에 감지 되는 이상기류 (힌트 :경철의 윗눈꺼풀이 일자로 변함)

 경철 고양이 표정을 보니 아이고~ 이 장면도 충분히 건지는 건 이미 물 건너갔다 싶은데 눈치 제로 철수 고양이는 입맛을 다시며 동생과 정답게 그루밍 한 판 할까? 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동상이몽? 경철 고양이 표정을 보니 아이고~ 이 장면도 충분히 건지는 건 이미 물 건너갔다 싶은데 눈치 제로 철수 고양이는 입맛을 다시며 동생과 정답게 그루밍 한 판 할까? 하고 있다

경철 고양이 윗눈꺼풀에 힘 주고 곁눈으로 철수를 살피면서 슬쩍 엉덩이를 빼니

경철 고양이 윗눈꺼풀에 힘 주고 곁눈으로 철수를 살피면서 슬쩍 엉덩이를 빼니 철수 고양이는 '어어~ 이게 아닌데?'

이 장면만 잘라서 보면 철수 고양이가 지나가는 고양이 잡아다 삥이라도 뜯는 줄 알겠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철수야, 너는 경철 고양이 표정이 안 보이지만 집사 눈에는 정다운 그루밍은 애저녁에 물 건너 갔느니라~ 이 장면만 잘라서 보면 철수 고양이가 지나가는 고양이 잡아다 삥이라도 뜯는 줄 알겠다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일단 그루밍을 먼저 건네 본다

애처로운 쩔쭈우~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일단 그루밍을 먼저 건네 본다

철수의 그루밍이 느껴지자 마자 휘리릭

철수의 그루밍이 느껴지자 마자 휘리릭~

물론 이 미니 호랑이, 꼴값 하는라 공연히 경철 고양이 대그빡 한 대 퍽 때리고 물고 쫓고 하다가 하악질도 당할 만큼 심술이 넘쳐나는 면도 있지만

나만 그런 것일까, 매 번 보는 철수의 이런 표정에 가슴이 찌르르 아파온다 - 물론 이 미니 호랑이, 꼴값 하는라 공연히 경철 고양이 대그빡 한 대 퍽 때리고 물고 쫓고 하다가 하악질도 당할 만큼 심술이 넘쳐나는 면도 있지만

허전하고 민망하여 냄새만 킁킁하는 철수 고양이

이렇게 동생이 야멸차게 떠난 자리, 허전하고 민망하여 냄새만 킁킁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니인데~~"

억울한 경철 고양이

"경철아, 너 형한테 너무 까칠한 거 아니야?"

"머라카노, 저 샤꾸는 지나가는 사람 아니 고양이 공연히 때리고 쫓고 하는데 그건 괜찮고? 왜 맨날 나만 갖고 그래?" 억울한 경철 고양이.

한 편 어리석은 집사, 마주 본다고 그 눈빛이 다 아름다운 건 아닐텐데 공연히 카메라 들었다 아이들 싸움만 붙였나 뜬금 없는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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