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사람에게서 쉽게 길들여지지 않아 무엇인가 명령을 해도 거의 대부분 무시 당하기 일쑤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사람을 아주 손쉽게 길들일 수 있는 몇몇 트릭을 알고 있어서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길들여져 고양이가 아주 간단하게 사용하는 몇몇 명령어들이 있고 사람들은 이 명령을 즉시 그리고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고양이가 직접 알려주는 인간을 길들이는 방법
1. 앉아!
이 명령어는 개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야. 우리 고양이들도 전혀 어렵지 않게, 입 한 번 떼지 않고 이 명령어를 호모 사피엔스에게 가르칠 수 있어 - 사람 두 다리를 싸듯이 감고 돌면 사람은 이내 앉게 되어 있어 - 옳지, 잘 했어!
2. 문 열어!
이것 또한 가르치지 앉으면 안 되는 기술 중의 하나로 고양이가 사람에게 필수로 가르치는 기술 중 하나야 - 두 발로 서서 닫힌 문을 바각바각 긁으면 인간은 수 초 내에 문을 열게 되어 있다냥~
3. 예쁜 짓 해 봐!
사람들은 참으로 여러가지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낼 줄 아는 매우 매력적이고 놀라운 동물이야. 심심할 때 사람의 많은 표정 중 가장 우스꽝스런 걸 보고 싶을 때는 바퀴벌레 한 마리를 슬쩍 베개 위에 갖다 놓으면 돼, 쥐라면 더 재미 있겠지? - 인간은 1초 이내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 줄 것이야. 아아~ 힐링 된다옹~~
4. 기어 봐!
식탁이나 선반 위에 올라가서 부서지는 물건 한 두 개만 바닥으로 던지면 사람은 지체없이 바닥에 엉금엉금 기게 되어 있어 - 우리는 여전히 식탁이나 선반 위에 앉아서 그 모습을 즐기면 되는 거야.
5. 비밀을 말해 봐!
사람들은 자기들끼리는 절대로 서로 말 하지 않는 비밀을 고양이들에게는 다 털어놓게 되지, 가장 밑바닥에 있는 어두운 구석까지 모두 말이야 - 이게 우리 고양이들의 기술이란 걸 사람들은 모를거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모두 알고 있다냥~"
6. 넌 내게 반했어!
이것이야말로 가장 쉬운 트릭이야 : 왜냐하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만 있으면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예쁘다, 귀엽다, 어쩌면 이렇게 생겼을까, 저 눈 좀 봐~ 저 손은 또 어떻고 등 온갖 찬사를 다 던지게 돼 있거든 - 당연하지, 우리는 신이 창조한 가장 아름다운 생물 중 하나이니까!
7. 밥 줘!
모든 고양이에게는 특별한 눈빛이 있지. 빈 밥그릇 앞에 가만히 앉아서 인간에게 이 눈빛을 보내기만 하면 돼 - 인간은 정말로 조종하기 쉬운 동물이다냥~
8. 쓰다듬어 줘!
이것 또한 매우 간단해! 최대한 슬프고 여린 목소리로 "야옹~" 하면 사람은 자동적으로 우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게 돼 있어 - 사람들은 우리가 이렇게 자신들을 길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을거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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